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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 어려운 이유
탱아찌
2024. 2. 3. 06:35
< 명상이 어려운 이유>
양자역학은 잘 몰라도 '불확정성 원리'는 한번 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독일의 이론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1927년에 주창한 이 원리는 양자역학이 지배하는 미시세계가 고전적인 거시세계와 근본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이젠베르크가 처음 불확정성 원리를 구상했을 때에는 미시세계에서 관측행위와 관측대상 사이의 피할 수 없는 관계에 집중했습니다. 하이젠베르크는 ‘하이젠베르크 현미경’이라 불리는 사고실험을 통해 어떤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렇다면 불확정성의 원리를 명상에 적용해 보면 어떨 까요?
생각은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입니다. 과거로 갔다가 미래로 오가고 또는 미국으로 갔다가 중국으로도 오갑니다.
생각의 위치와 속도는 일정 수준의 정확도 이상으로는 동시에 측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음관찰을 통해 생각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불확정성 원리는 생각의 위치와 속도가 절대적으로 알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동시에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음관찰을 통해 생각의 위치와 속도의 확률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생각에 집중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때, 우리는 그 생각의 위치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생각의 속도는 불확정성 원리에 의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 생각의 내용이나 흐름을 통해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관찰은 생각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 확률을 추정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마음관찰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마음관찰을 통해 생각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은 한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마음관찰은 여전히 의식 연구에 중요한 방법입니다.